말레이시아, 인구 대비 신규감염 인도 추월…100만명당 19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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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6 21:56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인구 대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인도를 추월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지난 23일부터 인구 100만명 당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인도를 넘어섰다. 24일의 경우 말레이시아는 194.4명이었는고 인도는 178.04명이었다.
말레이시아 인구는 3200만명, 인도 인구는 14억명이다.
말레이시아가 인도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15일~올해 3월27일에도 인구 대비 확진률이 인도보다 높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로는 인도가 단연 많다. 인도는 지난 4월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격한 폭증세가 다소 완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20만명 안팎의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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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확산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25일엔 사상 최대치인 72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52만5800여명이다. 누적 사망자도 2300명이 넘었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중증 환자는 700명 수준이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신규 감염자 수가 확산 추세에 있다면서 확진자가 수직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1월 긴급사태를 내렸으며 이달 10일엔 전국 봉쇄령을 발령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국 시노백 백신을 사용허가했다. 올 연말까지 인구의 80%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지금까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이 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