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한국 라면 인기..삼양·농심 제품 수위권

말레이시아서 한국 라면 인기..삼양·농심 제품 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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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라면이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은 지난 20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게재한 ‘말레이시아 인스턴트라면 시장동향’에서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2019년 약 21억5천만링깃 규모였던 말레이시아 인스턴트라면 시장이 지난해 11.9% 성장해 약 24억1천만 링깃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2019년 판매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2%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한해 말레이시아 인스턴트라면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득이 줄어든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제품 가격에 대해 더욱 민감해졌다”며 “이런 소비 경향은 인스턴트라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말레이시아 소비자는 저렴하며 집에서 취식이 편리한 봉지라면을 더욱 선호하게 됐고 그 결과 전년 대비 봉지라면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로 수입된 인스턴트 라면의 총 수입액은 2019년 보다 32.9% 증가한 1억4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가 점유율 61.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산 인스턴트라면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8천87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제품의 수입량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38.2% 증가한 2천60만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4.27%를 차지했으며 전체 수입국 중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라면 제품 중에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농심의 김치찌개가 순위권에 올랐다.

코트라가 유로모니터와 테스코 말레이시아법인의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불닭볶음면은 수입라면 중 시장점유율 7위를 기록했다. 또 농심의 김치찌개는 12위로 한국 제품 중 2위를 차지했다. 두 제품의 점유율은 각각 2.9%와 0.5%였다.

말레이시아 인스턴트라면 시장은 전망이 밝은 곳이다.

코트라는 “말레이시아에서 인스턴트라면은 한끼 식사를 대체하는 인기 식품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올해도 말레이시아 인스턴트라면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현지 식품수입업체 담당자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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