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멍청이 중국, 꺼져” 필리핀 외무장관의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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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13:42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이 중국에 욕설과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록신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내 친구여, 얼마나 정중하게 말해야 할까”라며 “흠… 꺼져 버려!(GET THE FUCK OUT)”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잘생긴 남자에게 관심을 강요하는 못생긴 멍청이” 같다고 썼다.
록신 장관의 막말은 최근 중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나왔다. 최근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중국 선박이 무더기로 정박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남중국해 전체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16년 중국이 남중국해의 90% 영유권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남중국해 인근 해역을 순찰하고 있는 해군과 해안경비대를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해상 주권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