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포스트 코로나 '비행' 시작했다
chars
0
1,391
2021.01.12 11:43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사들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준비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풀서비스캐리어(FSC)들은 안전과 시스템을 정비하는가 하면 통합항공사 준비에 나서는 등 안팎으로 고삐를 죄고 있으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중장거리 노선 진출과 화물 사업 확대, 시스템 정비 등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식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다양한 혁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하고 있다. 가장 큰 축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세계 7위 메가캐리어(대형항공사)로의 도약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 실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현장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이달 중순까지 국내외 기업결함심사, 유상증자 등과 함께 3월 중순 인수 후 통합과정(PMI)을 거쳐 상반기 내 양사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최근 자사 데이터와 어플리케이션에 IT시스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가 하면, 고객 편의성 강화 차원에서 홈페이지와 앱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내부 시스템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를 목전에 둔 아시아나항공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한창이다. 대한항공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항공기 정비 수행 등 안전 강화는 물론 경영 정상화를 통한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한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의 생존과 대한항공과의 인수·통합이라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대한항공과의 통합과정에서 양사가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하며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