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편의점 해외 진출은 ‘이상 無’

코로나 사태에도 편의점 해외 진출은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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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통업계에 남긴 상흔은 국내외를 막론했다. 국내 점포 축소와 해외 사업 철수가 동시에 이뤄졌다. 저성장이 뉴노멀이 된 현 시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기업들의 사업 내실화 경향이 짙어진 결과다. 그러나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편의점 업계다. 백화점과 할인점, 면세점이 해외에서 줄줄이 짐을 싸는 와중에도 편의점은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 채비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도 편의점 업계는 타 업종과 달리 실적 선방을 이어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쿠팡, 네이버쇼핑, SSG닷컴 등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에 밀려 영업익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동안에도 편의점은 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감률에서 편의점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상승(1.9%)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근거리 소비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이 수혜를 입은 덕분이다. 같은 기간 △백화점 -14.2% △대형마트 -5.6% △SSM -4.0%를 기록했다.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감소한 탓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매출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국내외 점포를 감축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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