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페 - 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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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17:22
1998년 9월 1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링깃(Ringgit)화에 대한 투기 억제를 위해 10월 1일부터 링깃화의 해외 거래를 전면 불허한 외환관리제도의 변경을 발표했으며 링깃화의 해외 거래는 중앙은행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이어 후속 조치로 1998년 9월 2일부로 기존 변동환율제를 달러당 3.8링깃으로 고정했다. 그 결과, 보유 외환 확대와 외환 시장 안정이 되면서 중앙은행은 2005년 4월 1일부로 외환 관리를 보다 자유화했다.
링깃화 약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링깃화 약세의 원인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이 강달러 기조를 견뎌내기에는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16년 말에 '역외시장 차액결제 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NDF)'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환투기꾼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등 외환 유출 방지에 나선 바 있다. 2016년 12월에 발표된 외국환관리정책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출기업은 상품 무역의 경우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의 최소 75%를 링깃화로 환전하여야 하며, 국내에서 행해지는 재화 및 서비스 거래에서의 링깃화 사용도 의무화하였다.
또한 실수요가 불명인 환헷지거래 금액도 거래은행당 600만 링깃으로 제한하였으며, 선물환 예약도 6개월로 한정하였다. 그 외에도 수출기업이 보유할 수 있는 25%의 외화는 무역용 외화계좌로 관리되며, 수입대금 지불 혹은 외화차입 변제용으로만 이용 가능해졌으며, 그 외의 용도로 외화 사용을 희망할 경우 투자용 외화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여 자금을 예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