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해외 진출 작업 속도…활로 모색 분주

보험업계, 해외 진출 작업 속도…활로 모색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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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과 코리안리 등 국내 보험사들이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2021년 하반기 미얀마에서 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교보생명은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치에 대한 미얀마 당국의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 지난 6월 교보생명은 국내 금융감독원에 양곤주재사무소 설치 신고를 접수, 미얀마 금융감독부(Financial Regulatory Department)의 인가를 받았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외국 보험사 진출을 허용했으며 교보생명은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유일 생보사가 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연내 사무소 사업자등록 등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생명보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미얀마의 유력한 잠재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는 생명보험시장 침투율이 0.01%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약 6.2%에 이르며 향후 지속적인 경제성장 예상되고 있다. 금융산업 육성정책이나 소득 상승에 따른 보험 니즈 증대, 30세 미만에 불과한 국민 평균연령 등의 영향으로 2028년까지 생명보험시장이 연평균 40%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미국과 일본에 교보생명자산운용 법인, 중국 북경과 영국 런던에 주재사무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 한 관계자는 "미얀마는 동남아 보험시장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 및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경제적·지정학적 요충지라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신남방 지역 등 고객 확보가 가능한 국가들로 점진적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안리도 미국시장 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으로 전세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미국에서 2021년 9월 영업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인수 채널 다변화를 통해 미국 내 고객사 대상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미국 시장 수재보험료 규모를 현재 2억2000만달러 수준에서 2025년 3억달러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개법인의 설립후보지는 뉴욕 등 미국 동북부 지역으로 향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안리는 2013년 6월 원종규 사장 취임 이후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코리안리 한 관계자는 "미국 중개법인은 연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감독당국에 설립인가를 신청해 2021년 9월에 영업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 등으로 인해 추진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시장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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