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교도소 집단감염에 수용자 일부 가석방키로

말레이시아, 교도소 집단감염에 수용자 일부 가석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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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바주 타와우 교도소, 케다주 알로세타르 교도소, 페낭 레만드 교도소와 자위 교도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알로세타르 교도소에서는 1천137명의 수용자와 교도관 41명 등 1천1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정부가 11월 1일까지 해당 교도소에 봉쇄령을 내려놓았다.

타와우 교도소·유치장 집단감염 확진자도 1천명이 넘고, 레만드 교도소와 자위교도소는 각각 370여명과 50여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교정 당국은 과밀 수용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고 보고, 조기 가석방 정책을 마련했다.

줄키플리 오마르 교정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죄가 가벼운 1년 이하 징역형 선고자 가운데 출소가 3개월 미만으로 남은 수용자를 가석방 대상으로 정했다"며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사람만 풀어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기 가석방 정책을 두고 범죄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범죄학자 게시나 아유 맛 사아트는 "출소자들은 코로나19 시기에 일자리를 찾기 위해 경쟁해야 하고, 새로운 질서에 적응해야 한다"며 "그들은 범죄자의 삶으로 돌아가기 쉽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게시나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피해자들에게 물리적으로 행해지는 범죄는 줄지만, 온라인 사기와 경제사범이 늘고 있다"며 "가정폭력과 온라인 도박, 아동학대, 포르노 등 밀실 범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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