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문서 모두 흑자”…‘뭉친’ 한화솔루션

“3개 부문서 모두 흑자”…‘뭉친’ 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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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합병 법인으로 출발한 한화솔루션(009830)이 3분기 3개 사업 부문 전체에서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최근 시황이 좋은 케미칼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였고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태양광 부문도 코로나19 악영향 속에서도 흑자를 이어갔다. 첨단소재 부문도 전방산업 수요 회복세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0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7%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조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70.1% 늘어난 189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81.5%, 매출액은 24.1%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전망치(1900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한화솔루션의 실적을 견인한 건 케미칼 부문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883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66.8%나 늘어난 158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1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2%에 불과했던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률은 올 3분기 18%까지 수직상승했다.

양광 부문(큐셀)은 코로나19 영향을 다소 받았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7% 줄어든 358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8913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7%에서 3분기 4%까지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태양광 위축 속에서도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선전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수익성 악화는 제품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한화솔루션은 내부 공정효율화 작업을 통해 현재 10.7GW인 모듈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11.3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모듈+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패키지 판매 △태양광 발전소 개발 및 건설 △분산형 발전기반 에너지 판매 등 크게 3가지 전략을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중 모듈+ESS 통합패키지 전략은 유럽,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엔 호주, 북중미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 외형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068억원, 영업이익이 860% 늘어난 7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부품 수요가 회복한데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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