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태국 항공산업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태국 항공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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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위기로 세계 항공업계는 2월말부터 전국적으로 항공사는 항공편 중단, 임직원 해고를 단행했으며,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태국 민간항공청(CAA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2분기의 경우 99.4%로 사상 최대로 감소했다. 이는 4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행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된 상업용 항공기 입국금지 조치에 따른 결과다.
 

국내선 항공편 또한 3월 26일부터 시행된 국가 비상사태로 4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2020년 5월부터 국내 운항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코로나 안전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항이 재개되었다. 항공기 내 승객 열 사이 빈 좌석을 두게 하고 음식 및 음료 서비스 제공을 제한한 규정은 각각 지난 6월과 9월부터 폐지되었다. 그러나 승객들은 여전히 비행기 탑승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며, 항공사는 공기 필터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국영기업이었던 타이 항공은 2018년 81억 밧(2억 6724만 달러), 2019년 119억 밧(3억 9261만 달러) 순손실 보고. 2020년 6월 말 기준 총 3322억 밧(109억6514만 달러)의 채무 보고를 하는 등 만성 누적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중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쳐 파산신청을 했다. 2020년 5월 19일 태국 정부는 부채에 시달리는 타이항공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주주인 태국 재무부(지분 51% 보유)는 와유팍1펀드(Vayupak 1 Fund)에 지분 3.17%를 매각함으로써 타이 항공의 법적지위가 국영기업에서 일반주식회사로 변경했으며, 2020년9월 14일에 중앙파산법원의 재활계획 승인에 따라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타이 항공은 자사 보유 항공기 중 34대의 항공기 매각 공고를 내놓았으며, 5000명의 직원 조기 퇴직 접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녹에어 역시 2020년 7월 31일 중앙파산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했으며, 11월 4일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태국공항공사(AOT)는 2020년 한 해 동안 태국 내 6개 공항 이용 승객은 약 3880만 명으로 평년 대비 72 %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승객수는 2022년경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여 연간 총 1억2800만 명의 승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콕 무역관과 태국 기반 항공사(T사)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태국 항공사들은 운항 항공편 축소 등을 통해 운영 비용 감축에 중점을 두는 한편, 음식 판매, 항공화물 및 특별전세기 운항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항공사들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다양한 경력개발 계획 및 휴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임직원 정리해고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내 정부의 소프트론 지원 결정이 수 차례 지연됨에 따라 소프트론 지원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제 항공편 운항 재개 본격화는 빠르면 2021년 4월경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트래블 버블 등이 추진될 경우 한국이 우선 협상 대상국에 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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