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신용등급 'A-'→'BBB+' 강등

말레이시아 신용등급 'A-'→'BBB+'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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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말레이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4일 피치는 말레이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내렸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가 말레이시아의 중요 신용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재정의 부담이 더 커졌고, 지난 3월 정권의 교체 이후에도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 피치는 올해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률을 -6.1% 전망하고, 내년도는 회복세를 보여 GDP가 +6.7%로 반등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22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중앙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GDP는 2분기 -17.1%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당시 4분기 -11.2% 이후 22년만에 최악의 수치이자 동남아시아 국가중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다. 지난 1분기 GDP는 0.7%였으나, 코로나 19사태로 엄격한 봉쇄조치를 단행하면서 소비지출과 수출과 대폭 감소한 것이 GDP 위축으로 이어졌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필리핀 -16.5%, 싱가포르 -13.2%, 인도네시아 -5.3% 등이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5.5%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에는 경기를 회복해 5.5%∼8.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 그간 예상한 마이너스 1.5%~플러스 0.5%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국왕은  무히딘 야신 (Muhyiddin Yassin) 총리가 건의한 의회해산, 국가 비상사태 선언을 거절했다.

야당 정치인들은 정부가 비상 사태를 부과 할 타당한 이유가 없는데, 총리가 의회에서의 대결을 피해 긴급 비상상태를 시도하고 있다며 여당과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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