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강제격리 최대 28일까지 연장...영국 변이 발견

홍콩, 강제격리 최대 28일까지 연장...영국 변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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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코로나19 강제격리검역 기간을 14일에서 28일 이내로 연장했다. 영국발 입국자는 당장 24일부터 지정 호텔에서 21일간 격리돼야 한다. 홍콩에선 매일 수십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영국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발견됐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정관은 전날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규정은 즉시 발효되며 1년 동안 유효하다.

홍콩 정부는 우선 기존 14일 강제격리검역 기간을 최대 28일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이날부터 영국에서 홍콩으로 입국하는 이들은 지정 호텔에서 21일간 강제 격리토록 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는 그 동안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지정격리와 7일 정밀 관찰을 최대 강제 수단으로 적용해왔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말 홍콩에서 코로나19 4차 파도가 시작된 이후 하루 수십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는 감염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선 14일 격리를 끝낸 홍콩 입국자가 양성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홍콩은 전날 하루 동안은 53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 8353명(사망 133건)을 기록했다.

또 최근 영국에서 홍콩으로 귀국한 학생 2명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이 영국발 변이 바이라스와 일치했다. 홍콩은 22일부터 영국발 항공편 도착을 금지했으며 오후 6시 이후 식당 영업금지하고 체육시설은 폐쇄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아울러 백신 제조사 3곳으로부터 모두 225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량)를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인구가 750만명이기 때문에 1인당 2회분씩 모든 이들이 접종 가능한 분량이다.

홍콩 정부는 접종을 마친 시민들에겐 바이러스 검사와 백신 투여 기록을 보여주는 전자 주사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겐 보증기금을 조성해 지원한다. 홍콩 정부는 아울러 백신 종류와 장소, 시기 등을 시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서로 다른 백신이 별도의 시간에 도착할 것이며 주민들은 기다릴 수 있다”면서 “모든 백신은 안전하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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