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8% “코로나가 일상 바꿔”… 58%는 “감염·미래에 대해 두렵다”

한국인 78% “코로나가 일상 바꿔”… 58%는 “감염·미래에 대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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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수준이 글로벌 평균을 웃돌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돈에 대한 열망 역시 다른 국가 국민과 견줘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칸타(KANTAR)는 지난 4월 전 세계 21개 국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의 소비자 인식과 행태 변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현재의 코로나19가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은 78%가 그렇다(매우 그렇다·그렇다)고 응답해 글로벌 평균인 63%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걱정은 모두 58%로 조사됐다. 역시 글로벌 평균(감염 우려 46%, 미래 걱정 47%)을 10%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한국인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다음으로 컸다.

칸타는 한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우려 수준이 높은 것은 낮은 백신 접종률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영국은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각각 49%,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칸타 측은 “감염률 1% 미만 국가 중 미래에 대한 걱정은 한국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칸타는 지난해 한국 등 2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 조사를 근거로 한국인의 돈에 대한 열망이 글로벌 평균의 배 이상으로 높다고 밝혔다. ‘시간, 열정, 돈, 정보, 공간 중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은 과반인 53%가 돈을 꼽았다. 글로벌 평균은 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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