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자19 확진자 급증 말레이시아,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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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0: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압둘라 국왕이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2일 더스타 등 현지매체들은 무히딘 야신 총리가 특별성명을 통해 국왕이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은 전날 회의에서 오는 8월1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는 무히딘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확산이 중대한 단계에 있다"며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사전 대책으로 비상사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압둘라 국왕은 지난해 10월 무히딘 야신 총리가 비상사태 선포 동의를 요청했을 때는 거절했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신규 발생이 급증세를 보이자 정부가 수도권 등에 이동 통제령을 다시 내리자 비상사태 선포에 동의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의회 및 지방선거 같은 정치 활동이 중단된다.
전날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국적인 여행 금지를 발표했다. 쿠알라룸푸르와 5개 주는 2주간 봉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앞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백스와 1280만 명분을 계약한 데 이어 어제 화이자와 610만 명분을 추가 계약했고 러시아와도 백신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