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차이나리스크…뉴욕증시 `중국 기업 투자주의보` 공장도 줄지어 中탈출

커지는 차이나리스크…뉴욕증시 `중국 기업 투자주의보` 공장도 줄지어 中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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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재확산으로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 방역 단계 격상이 발표된 가운데 미국이 중국 기업 압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장 연방 하원이 이번 주 안으로 미국 회계 감사를 따르지 않는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의 법안 표결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니오를 위시한 `중국 전기차 3형제`와 중국 기술주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중국 리스크` 셈법도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한편, 애플·구글 알파벳 제품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내에서 대량 생산될 것으로 보여 `중국 엑소더스`(대탈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9일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한국 투자자들 상위 매수 1~5위에 중국 전기차 니오와 샤오펑이 처음으로 나란히 등장했다. 중국 전기차 니오와 샤오펑은 애플을 제치고 1위 테슬라에 이어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토도 14위로 등장했다. 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중국 전기차 종목에 매수가 집중된 결과다.

다만 지난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원 지도부가 중국 기업 증시 퇴출 관련 법안을 다음 달 2일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지도부는 별도의 토론 없이 재적 의원 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으면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해당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등 정당을 넘어선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법안은 앞서 연방 상원에서 공화당 존 케네디 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의원이 공동 발의해 지난 5월 말 압도적인 찬성으로 상원을 통과한 바 있다.

이날 제이 클레이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비대칭적인 조치를 바로잡으려는 해당 법안은 정치권과 규제 당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공개 지지에 나섰다. 전 SEC 이사이자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위원인 댄 갤저도 "한 나라(중국)가 다른 나라의 회계기준을 예외적으로 무기한 피해가는 상황을 더는 인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법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되면 `외국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외국 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증권거래소 등 뉴욕증시에 상장할 수 없다.

3년이라는 기간이 있지만 일단 해당 법안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탈출구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중국 투자 리스크`는 전보다 더 커진다. 기존에는 `루이싱커피`처럼 문제된 중국기업이 상장폐지된 경우 투자자들이 장외시장(OTC) 거래를 통해 주식을 팔아 퇴로를 마련할 수 있었지만 해당 법안에 따르면 장외거래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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