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로 자본금 쌓을까

팬젠,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로 자본금 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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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한 바이오텍 가운데 세전 손실 유예기간이 종료된 이후 자금 조달 부담에서 벗어나 있는 곳도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팬젠의 이야기다.

올해 팬젠은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팬포틴의 판매를 개시하며 실적을 올리고 있다. 아직 영업이익을 남기는 수준은 아니지만 세전 손실 규모가 작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이 자본금의 48%를 채우며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가까워졌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 속도는 빠른 편이다. 팬젠은 당분간 자본시장을 활용한 조달보단 영업 실적으로 자본금 쌓기를 기대 중이다.

2010년 출범한 팬젠은 CHO 세포에 특화된 단백질 발현 기술과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제품화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 상업화를 위한 GMP 공장도 갖춰 제품의 생산·판매·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제품화에 성공한 바이오시밀러는 EPO 의약품인 빈혈 치료제 팬포틴이다. 2017년 9월에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작년 3월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에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팬포틴 판매로 국내에서 4억원, 말레이시아에서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수익 창출을 위해 생산용 세포주 기술이전(CDO), 생산 공정 개발 서비스, 위탁생산(CMO)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매출 규모는 38억원을 기록했다. 팬포틴 판매 효과로 반기 만에 지난해 온기 매출액(29억원)을 넘어섰다.

팬젠 관계자는 "팬포틴은 국내에서 2월에 판매를 시작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라며 "현재 필리핀, 베트남,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내년에는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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