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택배기사 과로사 “머리 숙여 사과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택배기사 과로사 “머리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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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망 사고에 회사를 맡은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도 사과한다.”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박근희(67) CJ대한통운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는 총 13명이다. 이중 CJ대한통운 소속이 6명이나 된다. 박 대표는 “경영진 모두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이 밝힌 대책은 다음과 같다. 우선 택배 현장에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해 택배기사의 작업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전체 집배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모든 대책은 확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택배업계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금액은 10조3104억원이다. 낸드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했던 SK하이닉스와 비주력 분야인 메모리 사업의 매각을 추진해온 인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특히 취임 직후부터 낸드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이석희(55) SK하이닉스 사장이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SK하이닉스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깊은 날”이라면서 “낸드사업에서도 D램 사업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인수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엔 D램과 낸드라는 두 축을 굳건히 하고, 비메모리 분야를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면서 “이제 D램과 낸드라는 균형 잡힌 날개를 갖게 됐으니 꿈을 향해 날아오를 때”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인텔 출신인 이 사장이 이번 인수에 큰 역할을 했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10조원이 넘는 인수 금액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리하게 인수를 단행했다가 승자의 저주에 시달린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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