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韓 수입규제 26개국서 228건… 역대 최대
chars
0
1,300
2021.02.04 10:07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가 역대 최대인 228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트라의 '2020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21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26개국에서 총 228건이 이뤄졌다. 수입규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의미하며 조사 중인 건도 포함된다.
대한국 수입규제는 2011년 117건에서 2013년 127건, 2015년 166건, 2017년 187건, 2019년 210건, 2020년 22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에 새로 개시된 수입규제 조사는 9개국에서 총 18건(반덤핑 8건·세이프가드 9건·상계관세 1건)으로 집계됐다.
규제가 종료된 사례는 10개국 16건이었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전체 규제 국가 수는 2개국 감소했으나 규제 건수는 2건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규제를 형태별로 분류하면 반덤핑 164건(72%), 세이프가드 54건(24%), 상계관세 10건(4%)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33건, 중국 16건, 터키 14건, 캐나다 13건, 인도네시아 10건, 태국 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도, 필리핀, 태국 등 신흥국 규제 건수가 151건으로 전체의 6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