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보험시장 저변 확대한 청년 창업가

말레이시아 보험시장 저변 확대한 청년 창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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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출신 윌슨 베는 지난 2016년 ‘폴리시스트릿’을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폴리시스트릿’는 보험 온라인 플랫폼으로 더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 상품 설명은 물론 가입절차 간소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보험 가입의 중요성은 그동안 간과됐다. 보험 상품 내용은 복잡한 데다 비용까지 비싸 보험 가입에 따른 혜택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 상품도 다양하지 않은 관계로 고객의 상황에 따라 보험 상품이 제대로 된 혜택을 제공하지 못했다.

싱가포르 창업매체 벌칸포스트 등에 따르면 베는 “사람들은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면 보험이라는 안전망이 필요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보험이 비용도 비싸고 가입절차도 복잡하다는 인식이 커 기본적인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는 국민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폴리시스트릿’의 슬로건은 ‘3분 안에 3단계만 거치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로 모든 가입 절차는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보험 상품 설명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보험업체 35곳 이상과 협력하고 있고 1000개가 넘는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창업 3년 만에 1만 개 이상의 보험 상품을 팔았다.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는데 푸드딜리버리서비스업체 ‘푸드판다’가 라이더들을 위한 보험 가입을 ‘폴리시스트릿’에 의뢰하면서 베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 판매도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는 “‘푸드판다’가 저희에게 연락했을 때 기업 고객이 원하는 니즈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분석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보호자나 사진작가, 음악가를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도 준비하고 있는데 자신이 아끼는 반려동물이나 악기 등에 보험을 들려는 수요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도 ‘폴리시스트릿’에는 좋은 영향을 미쳤다. 늘어나는 병원비 부담에 보험을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베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의료보험 가입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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