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자 3주격리·日 신속입국 중단 검토…다시 담장 높이는 세계

中 입국자 3주격리·日 신속입국 중단 검토…다시 담장 높이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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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3주간 격리시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입국 규제 완화 조치인 `비즈니스 트랙`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시의 경우 기존 2주에서 1주일을 늘린 것이다.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14일은 시설격리를 해야하지만 이후 7일은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일정 조건을 충족한 기업인을 상대로 입국후 2주간 격리 등을 면제해주는 제도를 중지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일본 입국할 수 있는 길이 막히는 세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요 국가들이 봉쇄조치에 돌입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WHO 집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332만2449명으로 전일 대비 74만221명 늘고, 사망자는 1만2502명 증가한 183만1412명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은 4일(현지시간) 연방정부·주지사 회의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이동제한 등)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독일은 당초 오는 10일 봉쇄조치 종료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 조치를 1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현재 비필수 업종과 미용실, 문화·유흥 시설 등의 중단 조치와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날(4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전국 봉쇄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전국 봉쇄는 지난해 3월 1차, 11월 2차에 이어 이번 발표로 3차에 들어가게 된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일 기준 5만8784명으로 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18일부터 비필수 업종과 식당 등에 폐쇄 조치를 내렸고 긴급상황을 제외하곤 외출을 제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오는 18일까지 봉쇄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기간 비필수 업종은 모두 문을 닫는다.

노르웨이는 3일부터 봉쇄조치를 시행했다. 음식점과 술집 내 주류 판매를 금지했고, 손님을 집에 초대하는 것도 2주간 금지했다. 하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대면 수업을 유지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3일부터 쇼핑센터, 대중교통, 극장, 종교시설, 미용실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 200호주달러(약 1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일 보건부 장관 성명으로 이동제한 명령을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태국은 자국 내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를 처음으로 확인함에 따라 방콕을 포함한 28개 주를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일부 사업장 대상 영업중지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4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공립, 사립학교와 직업훈련센터를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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