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mmerce 성장을 발판으로 동남아 물류 허브를 꿈꾸는 말레이시아

e-Commerce 성장을 발판으로 동남아 물류 허브를 꿈꾸는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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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mmerce 산업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BMI 리서치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종전 2017년 기준 377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약 70%가 성장한 약 6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는 2018년 말레이시아 내 e-Commerce 부가가치 및 국내총생산 기여도가 2010년 RM 377억에서 2017년 RM 858억으로 7년간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e-Commerce 산업을 기반으로 향후 가파른 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e-Commerce 산업의 호황은 말레이시아의 물류산업과 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물류기업들의 원활한 인프라를 형성하기 위해 전략적, 지리적 위치의 거점을 마련했고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종전의 전통적인 물류 시스템에서 점차 e-Commerce 산업에 맞춰 진화돼 가고 있다.

기존의 물류기업들의 시스템 및 운영 방식이 e-commerce에 맞춰서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e-Commerce 운용에 따른 기술의 응용과 정보통신 기반의 인프라로 변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물류기업들은 전 세계 고객에게 원활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 전자상거래 유망기업 T사의 K 대표이사는 더 이상 국가의 경계선이 점차 사라지고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물류를 배송할 수 있게 됐으며,  말레이시아의 지리적인 요건과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미 많은 기업이 동남아시아의 e-Fulfilment 허브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2012년 설립된 아시아 유수의 온라인 패션 기업인 Zalora는 6개국에 걸친 물류 시스템을 말레이시아의 단일 운영 허브로 통합했다. 2017년 총 420만 달러를 들여 싱가포르발 주문을 100% 처리할 수 있는 물류 e-Fulfilment 허브를 말레이시아에 구축했으며, 이 중 99.7%의 물량은 당일 배송이 이행되도록 만들었다.


199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현지 택배회사 GDExpress는 일일 소포 배송량을 2016년 하루 7만8000건에서 2020년 현재에는 일일 최대 배송량을 18만 건까지 확충했다.

2017년 말레이시아 정부는 디지털 자유무역지대(Digital Free Trade Zone)를 출범시키면서 물류기업들에 e-Commerce에 필요한 플랫폼 및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으로 e-Commerce 및 물류산업에 성장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자유무역지대는 중국의 자유무역지역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위성 서비스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 각종 정보와 현황 등을 제공하고 알리바바의 One Touch 플랫폼을 통해 세관신고, 금융 서비스, 물류 운송 등의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 자유무역지대의 일환으로, 저비용항공사 터미널(LCCT) 시설에 위치한 쿠알라룸푸르 공항 화물 터미널(KACT1-Klia Air Cargo Terminal 1)의 e-Fulfilment 허브가 개발됐다. KACT1 개발은 2017년에 완료됐으며, 현재 Pos Laju(말레이시아 우체국)에서 Lazada(온라인 플랫폼 회사)를 서비스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KLIA 근처의 60에이커 이상의 부지로 구성된 물류단지를 개발해 e-Fulfilment 허브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e-Commerce 전략 로드맵(NESR)을 수립하고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을 앞세워 시책을 주도해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지역의 e-Fulfilment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은 물류기업에 로봇·자동화, 렉 마운팅 시스템, 창고관리 시스템, 운송관리 시스템 등 물리적·가상 ICT 시스템에 투자하도록 유도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물류기업들이 대량의 주문 및 재고관리, 조정, 추적 등 복잡한 운영과 반품된 물품의 실시간 배송 및 처리 등의 e-Fulfilmen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 점차 변화돼 가는 e-Commerce의 산업에 맞춰 물류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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